셀트리온이 이달 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환자 대상 델타 변이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김민수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본부 부장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 발표 세션에서 "7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점종은 델타 변이인 만큼 렉키로나 투여 환자에서 델타 변이 효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달 10일 기준 렉키로나는 국내 101개 병원의 환자 1만3천936명에게 투여됐다.
김 부장은 "CT-P59가 델타 변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백업`(보충) 개념으로 `CT-P63`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T-P63은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로, 회사는 이 물질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장은 "델타 이후 추가 변이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좋은 후보를 갖고 있다"며 "CT-P63은 `와일드 타입`(기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이 떨어지지만, 변이에 더 강한 항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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