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그린 서울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게 핵심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고 주거 유형을 다변화해서 서울시민 보금자리에 질과 양을 동시에 확보하겠습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택을 매년 8만호씩, 총 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잠재워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합니다.
여기에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청년·장기전세·상생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도 총 30만호 공급됩니다.
특히 `서울비전 2030`에서 주목할 만한 건 `지천 르네상스`입니다.
25개 자치구에 70여개 지천과 하천, 실개천 등이 흐르는데, 수변 중심의 도시 개발이 본격화됩니다.
이를 위해 시는 안양천(서남부)과 탄천(동남부), 홍제천(서북부), 중랑천(동북부) 등 4개의 대표 지천을 한강과 연결한다는 복안입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기존 한강을 중심으로 이뤄진 도시 공간이 지천까지 확장되는 셈입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재개발·재건축을 통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보입니다. 서울시가 공간의 구조들을 그런식으로 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수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서울시의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세훈표 주택공급 밑그림이 나온 가운데 답보상태에 빠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보다 활력을 찾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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