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모펀드의 제왕..."디지털 전환에 투자하라"

최진욱 부장 (부국장)

입력 2021-09-16 10:59  

사모펀드 1위 '블랙스톤' 슈워츠먼 회장 국내 방송 최초 인터뷰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변화에 투자하라"
"연준 통화정책 변경시 상황반전 준비해야"
비트코인 투자에는 부정적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기업과 자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면밀히 살펴보세요"
세계 1위 사모펀드 브랙스톤의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한국경제TV와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글로벌 구루에게 듣는다`를 통해 국내 방송사와 최초로 인터뷰 한 슈워츠먼 회장은 6,490억달러(약 757조원)의 천문학적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DT)`은 기업에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슈워츠먼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면서 "비즈니스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기술이 기업과 자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은 혁신을 일으켜 업종을 뛰어넘는 생존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여기서 살아남을 승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블랙스톤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이뤄졌던 투자 일부는 회수했고, 수익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슈워츠먼 회장은 소개했다.
"블랙스톤은 10년 전부터 온라인 쇼핑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부동산 분야에서 꾸준히 창고(warehouse)를 매입했습니다. 상품을 조립하고, 준비하고, 배달하거나 배송할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창고에 대한 수요와 가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블랙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고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투자한 결과 뉴욕증시에서 블랙스톤의 주가는 주식시장 전반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오르며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증권시장과 관련해 슈워츠먼 회장은 "전 세계 주식과 채권시장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강화를 고려하면) 상황 반전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와 관련해 슈워츠먼 회장은 "우리는 관행적으로 상품이나 화폐에 투자하는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투자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에 대해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은 정말이지 놀라운 국가"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한국이 보여준 경제성장과 기술발전, 혁신, 세계적 브랜드의 육성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1947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슈워츠먼 회장은 예일대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뒤 월가에 뛰어들었다.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에서 31살에 임원에 선임될 정도로 M&A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1985년 리먼 재직시 동료와 함께 블랙스톤을 설립해 2007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시켰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영향력 1위의 큰 손으로 그의 투자대상과 행보는 항상 주목받고 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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