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원 민간인 우주 비행"...스페이스X의 새로운 도전

입력 2021-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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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세계 최초 민간인 구성 우주 비행 도전"
"크루드래곤, 고도 579km 도달 후 사흘 뒤 복귀 예정"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세계 최초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우주선을 발사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스페이스X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너디 우주센터(Kennedy Space Center)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an)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우주선은 고도 360마일(약 579km)에서 지구 궤도를 돌 예정이고, 사흘 뒤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계획이다.

이번 우주 비행은 인스퍼레이션4 미션(Inspiration4 Mission)이라는 이름 아래 4명의 민간인으로만 구성돼 화제가 되었다.
비행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맨(Jared Issacman)은 시프트4 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CEO)로 거액을 지불해 이번 비행 좌석을 전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인원들은 공모를 통해 뽑혔는데 아동 병원의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Hayley Arceneaux), 록히드 마틴사의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Chris Sembroski),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Sian Proctor)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CNBC는 이번 비행을 통해 아르세노는 우주 비행을 하는 최연소 미국인, 프록터는 첫 흑인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CNBC는 스페이스X의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진행된 블루 오리진과 버진 갤럭틱의 비행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당시 두 기업의 우주 비행은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몇 분 동안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에 그쳤다면 이번 스페이스X의 비행은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진행된다.
또한 10분 내외로 진행된 두 기업의 비행과 달리 스페이스X는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비행할 계획이다.
아이잭맨을 비롯한 네 명의 참가자들은 이번 우주 비행에서 무중력 상태에서의 인체 변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페이스X의 우주 비행과 관련해 본격적인 민간 우주 관광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2040년까지 로켓 1회 발사 비용을 2,000만 달러까지 낮추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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