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베트남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은 호찌민 시민
베트남 호찌민시의 하루 코로나 사망자가 연이어 1백명 대로 내려오자 이제 베트남에서 코로나 사망률이 천정을 찍고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9일 연속 하루 사망자 수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호찌민시는 16일 160명, 17일 166명, 18일 165명으로 사망자가 줄었다.
베트남 당국의 집중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베트남 전국에서 치명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호찌민시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던 지난달 21일 599명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으로 확실하게 줄었다.
최근 팜밍찐 총리도 `위드 코로나`로 베트남 코로나 방역 대책 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16일부터 하노이시에서 고강도 방역조치를 완화한 조건부 영업 재개도 시작됐다.
상황이 호전되어 가는 것으로 보여지자 일각에서는 이제 베트남에서 코로나 사태의 큰 불길은 잡은 게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벌써부터 `쇼핑 리스트`, `여행지 추천` 등의 단어가 해시태그를 달고 퍼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으로 하지 못했던 일종의 `보복쇼핑`과 `보복여행` 등으로 그 동안의 멈췄던 일상으로 돌아감과 막혔던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호찌민시의 코로나 사망자수는 18일 19시 기준으로 이날 기록한 165명을 포함해 모두 12,967명으로, 이는 지난해부터 집계된 전체 사망자 16,857명 중 7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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