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알스톤 / 사진=CNBC>
코로나19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승화한 미국 승무원의 이야기가 화제이다. 승무원과 식당 오너의 삶을 살고 있는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17일(현지 시각) CNBC가 보도했다.
작년 11월 니콜라스 알스톤(27)은 승무원으로 일한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아 실직 위기에 놓였다. 비행 시간이 줄어들면서 알스톤의 월급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는 이 시기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는 승무원으로 입사하기 이전에 요식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다시 요식업계의 일을 병행하여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알스톤은 대학생 시절부터 본인의 레스토랑을 열겠다는 목표를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었다.
2020년 12월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공유 주방 형태로 운영하던 식당을 확장해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이후 지난 5월 알스톤은 다시 항공사에 풀타임으로 복귀하여 본격 ‘투잡’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금요일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에 출근해 화요일까지 비행기로 전국을 돌다가 디트로이트로 돌아와 곧바로 콜럼버스행 비행기에 올라 목요일에는 레스토랑 운영에 전념했다.
지난 8월 알스톤은 비행시간을 늘려 돈을 비축하고, 식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화했다. 그는 현재까지 5만1천 달러(한화 약 6010만원)를 모았다고 이날 CNBC는 전했다.
알스톤은 “(식당을 확장시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은 알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현재 1인 체제에서 벗어나) 직원들을 고용하고 분점을 낼 수 있을 만큼 식당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CNBC에 따르면 알스톤은 월급의 절반을 저축하고 있으며 현재 여섯 개의 다른 은행에 분산 예금하고 있다.
또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주에 투자하는 증권 계좌를 여러 개 갖고 있는 등 자금을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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