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 전쟁' 본격화…관광지는 추캉스 인파 북적

입력 2021-09-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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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당일인 12일 전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차례와 성묘, 귀경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추석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4명일 경우 거리두기 3∼4단계와 관계없이 가정 내 8명까지 가족 모임이 가능하다.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는 북한 이탈주민과 실향민 가족이 모여 철책 앞에서 절을 하고 북녘을 향해 술을 올리기도 했다.

늦은 귀성과 함께 `귀경 전쟁`도 본격화하면서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공항과 기차역·버스터미널도 붐비고 있다.

고향 집을 찾았던 시민들이 부모, 형제, 친척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오전10시 무렵부터 정체를 빚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를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광주 6시간, 대전 4시간 40분, 강릉 3시간 50분으로 예상된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일부 유원지와 관광지는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추캉스`(추석+바캉스) 인파로 북적였다.

비가 멈춘 오후부터 제주 해안도로, 용두암, 해변, 부산 해운대와 해안 산책로,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곡성 기차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귀경객·관광객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교차하며 북적였다.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쉼 없이 이어졌다. 친척 집에 방문하거나 요양병원에 있는 가족을 면회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사진=연합뉴스/도로교통공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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