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 中은행 전이 가능성 낮다"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9-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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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그룹 디폴트 위험이 중국 시중은행 신용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만, 신다운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 "미국 연준(Fed)처럼 중국 인민은행이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쉐어즈 엠에스씨아이 이머징 마켓 차이나 ETF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x China ETF)에서 자금 유출이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자금 추이를 살펴야 하지만 헝다 문제를 중국 정부 내부적인 부동산 규제 결과로 인식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석 연휴 동안 원·달러환율이 1,175원에서 1,184원까지 상승했다"며 "중국 기업 디폴트 우려가 반영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국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개연성 높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 부동산 섹터와 주가 연관성이 높은 국내 업종은 피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 소비 심리 악화로 이어질 경우 국내 호텔 및 레저, 화장품 및 의류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원·달러환율 상승 기간 동안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국내 2차전지, 제약 및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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