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해당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연대 등 시민 단체들은 지난 9일 하나은행과 증권사 등을 사기와 부정거래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하나은행과 증권사들이 사전에 부실을 알면서도 펀드를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펀드 운용을 강행해 이익만 챙기고,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하나은행에서 대량판매가 이뤄졌고 지난해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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