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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퇴치하려다 사망...보건부 장관도 감염돼 좌천

입력 2021-09-24 17:23  


24일 AF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유명 주술사 엘리얀타 화이트(48)가 이달 초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전날 가족들이 발표했다.

화이트는 12세 때부터 다른 사람을 고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는 3천년이 넘은 인도의 전통 치료 요법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화이트는 여러 크리켓 선수와 정치인을 포함해 유명인들의 영적 치료사로 활동했고, 현재 스리랑카 총리인 마힌다 라자팍사의 개인 주치의도 맡았다.
화이트는 작년 11월 스리랑카와 인도의 코로나를 자신이 종식하겠다며 축복받은 물(blessed water)을 강에 붓는 의식을 치렀다.

화이트는 축복받은 물이 담겼다며 4개의 항아리를 준비해 하나는 자신이 강에 던지고, 나머지는 보건부 장관, 관광부 장관 등이 또 다른 강에 던지도록 했다.

당시 스리랑카 보건부 장관이 화이트를 지지하며 이러한 의식에 참여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돼 중환자실 신세를 진 뒤 좌천됐다.
화이트 역시 자신의 능력을 믿고,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화이트의 시신은 검역 지침에 따라 전날 콜롬보의 가장 큰 묘지에서 화장됐다.

라자팍사 총리는 트위터에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는 평생 다양한 질병을 만지고 치유했다. 그의 유산은 그가 치유한 사람들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동안 주류 의사들은 화이트를 `사기꾼`이라 불렀고,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 요법을 사용하는 치료사들도 그를 외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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