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디폴트 불안감 있지만···월요일과는 다른 미 증시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09-24 23:15   수정 2021-09-24 23:25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4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중국 헝다그룹, 에버그란데의 위기설이 다시 뉴욕 증시에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3대지수 크게 무너졌던 이번주 월요일과는 흐름이 조금 다른 모습이라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잠시 그동안의 일들을 복기해보자면, 헝다 사태로 이번주 초 시장이 크게 출렁인 뒤 대체적인 월가의 예상은 `헝다그룹 자체는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금융시스템이나 다른 부문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고, 그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중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월가의 관측이 큰 틀에서 변화를 보인 건 아니지만 헝다그륩 자체가 채권 지급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당초 23일까지가 예정된 달러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이었는데요. 로이터통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헝다의 채권 투자자가 받아야 이날까지 받아야 할 이자를 못 받았다는 겁니다.

아직 30일 동안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이런 보도들을 종합할 때 헝다그룹 디폴트는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앞서 홍콩증시에서 헝다가 11% 가량 급락한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헝다 사태를 두고 구분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헝다 자체가 무너지는 건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시장의 중론이고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를 따져보면 금융시스템이라든지 다른 분야에 연쇄적인 위기가 올 경우에야, 그래서 그런 경고음이 시장을 더 출렁이게 한 뒤에야 중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오늘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 더 짚어보죠. 영국발 에너지 위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BP와 엑손모빌이 운전자 부족을 이유로 주유소 연료 공급을 배급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유소의 가동은 중지됐고, 영국 정부는 시민들의 가솔린 사재기 막기에 나섰습니다. 트럭 운전사 부족이 에너지 뿐 아니라 식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나옵니다.

오늘 장 살펴볼만한 종목도 살펴볼까요. 이번 주에 넷플릭스 상승세가 돋보인다는 말씀드렸었죠. 가입자 수 증가세가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었는데 업계에서는 이런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로쿠인데요.

웰스파고가 로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잡았습니다. 로쿠의 실적 전망이 경쟁업체의 성장을 감안하면 너무 높아보인다는 겁니다. 로쿠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거대 제약기업인 머크는 전립선암 치료제 린파자의 3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한 이 약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췄다는 소식에 머크는 프리마켓에서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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