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273명이다.
전날(2천431명·당초 2천434명에서 정정)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기간에 검사를 받아야 했거나 검사를 희망했던 사람들이 연휴 직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만 105만6천223명에 달해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방역 강도가 유지되면 이달 5∼20일께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 3천명대 확진자를 전망하긴 했으나 그 시점은 빨라야 내주였다.
추석 이전부터 누적됐던 감염원이 연휴 대이동과 맞물리면서 폭발적 증가세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4차 대유행이 이미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 모두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4차 대유행의 정점은 말 그대로 예측불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확실히 높아지기 전까지는 하루 4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정부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2주간 재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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