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파 집단감염 확산…'숨은 감염' 38.1% 또 최고

입력 2021-09-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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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비수도권에서는 종합병원, 교회, 가공업체 등과 관련해 새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이용자 14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남구 종합병원에서는 이달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환자 3명과 종사자·가족 각 2명씩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부안군 소재의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이후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충남 당진의 한 육계가공업체에서는 23일 이후 종사자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확진자가 66명 늘어 총 659명이 됐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4명으로 늘었고,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총 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옹진구 여객선과 관련해서는 37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6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1명에 달했다. 서구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가 104명이 됐으며, 같은 서구 소재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누적 26명), 광주 서구 지인모임(4번째 사례·9명), 광주 서구 유흥주점(2번째 사례·9명), 전북 전주시 유흥시설(45명)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다. 부산 서구 시장(39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50명), 강원 원주시 외국인 근로자(27명),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45명)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8.1%로 전날에 이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7천179명 가운데 1만36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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