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대체불가 눈빛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김유정이 눈빛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지난 27일 방송된 7회에서는 고화원 입성을 고민하는 홍천기(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천기는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양명대군(공명 분)에게 아버지가 신령한 화공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람과 호기심, 고민이 담긴 눈빛으로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냈다. 아버지의 광증 치료를 위한 청심원을 구했다는 소식을 들은 홍천기의 눈빛은 고마움과 기쁨, 벅참으로 가득했다. 이어, 어용을 그렸던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된 홍천기는 아픈 아버지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애틋함을 더했다.
김유정의 눈빛은 로맨스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홍천기는 하람(안효섭 분)에게 어렸을 적 소년의 이야기를 꺼내며 애써 밝은 척 웃어 보였다. 홍천기는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기를 원치 않으니까요. 해서, 사정은 모르지만 지켜줄 것입니다”라며 담담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자신을 모르는 척하는 하람을 배려하기로 한 것. 하지만 하람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는 홍천기의 슬픈 눈빛에는 복잡한 감정이 모두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날 김유정은 감정선에 따라 세밀하게 변하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 깊은 눈빛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를 다채롭게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설명되는 김유정의 눈빛은 극의 몰입도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홍천기’ 7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9.3%,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홍천기’ 8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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