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튼 가문, 50억 달러 규모 포트폴리오 운영"
"월튼 가문 포트폴리오, 저가 ETF 중심"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튼 가문의 주식 투자 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5조9천억 원)로, 대부분 저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튼 가문의 자산 가치는 약 2,380억 달러(약 282조 원)로 전 세계 가문 가운데 가장 부유하다.
월튼 가문은 그동안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1억 달러(약 1,186억 원) 이상의 미국 주식을 관리하는 개인은 투자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 투자가 가족 단위 회사로 이뤄질 경우 투자 내역 공개 의무가 사라진다. 때문에 이를 이유로 월튼 가문은 그동안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중에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초부터 65억 달러(약 7조 7,161억 원) 이상의 월마트 주식을 매각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시작하며 자산 관리 내역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SEC에 따르면 월튼 가문의 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해 12월 38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에서 무려 몇 달 사이 12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튼 가문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VWO)로 투자 규모는 22억 달러에 이른다.
이어서 리스트에는 Vanguard Short-Term Treasury ETF(VGSH)와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IEMG)가 올랐다. 월튼 가문은 두 ETF에도 6억 달러 이상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상위 10위 투자 목록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 스노우플레이크(SNOW), 핀듀오듀오(PDD) 등 개별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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