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20대 차주들의 신용대출 잔액이 2조 5천억 원을 넘어섰다.
30일 장혜원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20대 대출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2조 5,327억 원으로 6개월 만에 4,487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저축은행 대출자 가운데 30대 차주의 신용대출 잔액은 6조 6,15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 1,639억 원 늘었다.
한편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청년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개월간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20대는 총 8만 3천여 명이었으며, 1조 2,0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갚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의원은 "청년 세대가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은 물론 내구제 대출 같은 불법 사금융에까지 손길을 뻗고 있다"며 "금융채무불이행자 등록 청년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때 빚을 더 내주는 정책보다 청년 실업 부조의 문턱을 더 낮추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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