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IR협의회가 30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투자자에게 중소형기업에 대한 분석정보를 무상 제공하기 위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거래소·예탁원·증권금융은 IR협의회 산하 독립조직으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 출연 및 설립 준비 등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합의했다. 리서치센터는 중소형기업 대상으로 양질의 기업분석정보를 투자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분석은 우수한 애널리스트를 직접 고용해 수행하거나 증권사·민간리서치사 등 아웃소싱도 병행함으로써, 객관적인 기업정보·재무현황·기술분석 및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된 성장성·잠재가치 등 전문적인 분석정보가 제공된다.
거래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형기업이 원활한 자금조달과 유동성 확보가 용이해지고, 투자자들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증권사 등 민간 리서치보고서가 대형기업에만 집중돼 중소형기업은 투자정보 부족, 저 유동성, 자본조달 난항 등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라며 "유관기관들이 공익적 노력으로 이러한 정보 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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