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 4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소 3.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주 열린 한 경제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깐번록(Can Van Luc) 교수는 "베트남은 분기별로 경제 지수를 기록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올 3분기 역성장 했다"고 밝혔다.
록 교수는 "올해 서비스 매출은 3분기에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신발과 음료 등 산업은 8월에 각각 28%, 2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 가량 하락했지만, 4분기 들며 경제는 빠른 회복기를 거치며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GDP는 최소 3.5%"라고 전망했다.
풀브라이트 공공정책경영대학원(Fulbright School of Public Policy and Management) 부탄뚜안(Vu Thanh Tu Anh) 학장은 "7월의 경우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했고, 8월에는 33% 감소하며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4분기에도 경제 역성장 또는 저성장은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를 강조했다.
안 학장은 "(저성장 기조를 막기위해)당국이 코로나 방역 완화 방침으로 발표하며 이제 기업들은 서둘러 조업을 재개하고 운송(물류)을 확대하며 공급망 회복을 우선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기업들의 빠른 업무 재개를 재촉했다.
또한 "장기간의 봉쇄 정책 끝에 투자와 소비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올 4분기 베트남 경제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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