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실시되는 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으며 불이익이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의 `제16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백신접종에 대해 학교 현장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12∼17세 소아·청소년 중 16∼17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12∼15세는 1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각각 백신을 접종하며 이날 오후 8시부터 16∼17세의 예약이 진행된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부모와 당사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교육부가 지난달 6일 등교를 확대한 후 학생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감염이 46.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원인 미상(21.8%), 학교를 통한 감염(16.4%) 등의 순이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전 국민의 백신 1차 접종률이 77.4%에 이르고, 접종 완료 비율도 53%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차츰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러한 흐름만으로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어렵게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을 계획했다"며 "고3 학생들은 백신접종 완료 후 코로나 확진율이 감소해 현재 초·중·고 모든 학교급과 학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부교육감들에게 "백신 접종 후에 학생들이 교육활동 중 건강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도록 하고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안내된 대처요령에 따라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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