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와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국내 장에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오늘은 1.48% 상승한 3.227.3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연속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 상승장을 투자심리를 회복할만한 외부 요인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을 봐도 1.528%로 전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 인플레 압력의 요인인 유가 흐름을 살펴봐도 WTI가 배럴당 79달러 선을 넘어 거래될 정도니 어제와 환경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죠. 냉정하게 보면 어제 낙폭이 과했던 기술주들의 기술적 반등이 연출한 상승장 정도로 볼 수가 있을 겁니다.
사실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오늘이 더 뚜렷합니다. 유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9.75% 상승한 100만BTU당 6.3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그동안 하락장을 만들었던 요인이 변하지 않았으니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하면 그렇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에서 S&P 500의 연말 목표가를 4,700으로 잡았다, 이런 뉴스가 나오기는 했습니다. 골드만의 수석 전략가죠. 데이비드 코스틴이 지난 월요일 장 마감 이후 노트를 통해 올해 말 S&P 목표 주가가 4,700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4,700을 전망한 뒤에 이를 재확인한거죠.
다만 이같은 목표치는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높게 잡은 수준입니다. 4,800을 전망한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다음으로 지수를 높게 예상한 겁니다. 시장에는 현재 4345.72인 S&P 500지수가 연말에는 4000선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는 전략가들도 있다는 부분도 함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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