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테크놀로지와 기술 협력
매일유업이 모유 성분이 담긴 분유를 내놓는다.
매일유업은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유 올리고당인 2’-O-푸코실락토오스를 적용한 분유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사람 모유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생산 분유에는 적용되지 못했던 모유 올리고당 2’-FL 성분에 주목해 지난 2018년부터 에이피테크놀로지와 모유 올리고당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모유 올리고당은 모유에서 탄수화물, 지방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양 성분으로 영유아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다.
모유 올리고당에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이 함유돼 있으며 이중 가장 함량이 높은 성분이 2`-FL이다. 2`-FL은 면역체계(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및 두뇌발달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성분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2’-FL에 대한 안전원료인증(GRAS)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GRAS는 FDA가 식품 원료에 부여하는 식품안전성 인증제도 중 최상위 등급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국내 식약처에서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섭취 안전성 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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