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최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과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정책국, 자본시장국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관련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우리 증시의 변동성 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테이퍼링.정부부채한도 이슈, 중국 전력난.헝다그룹 이슈 등 주로 해외발 악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6일 코스피는 사흘째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3.46%나 빠지며 올해 2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양호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할때 과도한 불안 심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수출은 558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7% 늘었고 월별 수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적시에 대응해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