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가 인터뷰를 통해 ‘이준호표 이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올 하반기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의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준호의 전역 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이 많았던 만큼 그의 차기작 선택에도 궁금증이 높았던 상황.
이준호는 복귀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미있었다”는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그리고 “정말 편하게 읽어 내려간 작품이었다”고 밝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가 연기하는 정조 이산은 실존인물인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선의 왕 중 하나.
이에 이준호는 “정조 이산 역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백성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궐 안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했던 정조대왕의 철두철미한 내면을 중시하면서, 최대한 나만의 이산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새롭고 매력적인 ‘이준호표 이산’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이와 동시에 “인물상과 더불어 캐릭터에 부합하는 의상도 관전 포인트로 여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곤룡포 비주얼이 시청자 분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곤룡포 준호’ 신드롬을 예고했다.
또한 이준호는 원작 소설 속의 ‘이산’ 캐릭터와의 차별화도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원작을 접했을 때 이산은 덕임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라서 인물의 감정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는 이산의 모습이 여러 각도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아마 그의 내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공개된 ‘옷소매 붉은 끝동’의 티저 영상들을 통해 이준호와 이세영의 케미스트리가 호평을 얻고 있다. 따라서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의 호흡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이에 대해 이준호는 “이세영 배우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여러모로 호흡이 잘 맞는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들어 본 방송에 담길 두 사람의 ‘세기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준호는 영조 역의 이덕화를 비롯한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도 자랑했다.
먼저 “이덕화 선생님은 정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시는 분이다. 항상 유쾌하시고 웃음으로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 주신다. 촬영할 때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정조와 영조의 모습으로 있게 된다”고 밝혀 완벽한 ‘영-정조 호흡’을 예고했다.
또한 홍덕로 역을 맡아 본인과 군신 브로맨스를 선보일 강훈에 대해서도 “호흡이 굉장히 좋다. 본인의 연기에 대해 늘 열심히 고민하는 배우”라고 전했다.
나아가 “좌익위 태호 역을 맡은 오대환 선배님과의 케미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여 ‘옷소매 붉은 끝동’이 담아낼 다채로운 인물 열전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이준호는 극중 가장 기대되는 씬과 시청포인트를 직접 뽑았다.
이준호는 “산이와 덕임의 서고 씬이 기대가 된다”고 밝히면서 ‘서고’라는 공간이 극중 이산과 덕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간인 동시에, 둘만의 다양한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임을 귀띔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어 “왕과 궁녀의 궁중 로맨스로서 ‘왕은 궁녀를 사랑했으나, 궁녀는 과연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이 우리 드라마의 시청포인트이자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보다 한 나라를 짊어져야 하는 왕의 가슴 시린 사랑과 감정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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