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9시 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19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190.0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이로써 사흘째 1,190원대에 머물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과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를 계속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1,190원대이고 최근 달러화 강세 분위기라 원·달러환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에 1,200원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200원은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에 외환당국도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구두개입 가능성이 높아 안착을 하기는 어렵고 1,19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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