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얼티, 데이터 센터 기업 가운데 최고 위치 선점"
이를 두고 1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트코인 랠리 기회를 놓쳤다면 다음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라면서 "이 기업들이 향후 12개월 안에 최소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상화폐 관련 금융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융 섹터에서 페이팔(PYPL), JP모간체이스(JPM), 모건스탠리(MS)에 주목했다. 특히 페이팔의 경우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주식`이라고 강조하며 페이팔이 최근 자사의 `디지털 지갑`을 새로운 형태의 `슈퍼 앱`으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JP모간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가상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간체이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JPM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초 일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펀드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가상화폐 관련 미디어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디어 분야에서 폭스 코퍼레이션(FOX), 아이하트미디어(IHRT), 월트 디즈니(DIS), 워너 뮤직(WMG)에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미디어 기업들이 NFT(대체불가토큰)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라면서 "NFT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특히 아이하트미디어의 경우에는 마켓워치에서 집계한 월가 IB(투자은행)들의 평균 투자의견도 현재 `매수`로 집계된 상태다.
◆ 가상화폐 관련 에너지주
이어서 에너지 분야에서는 엑셀론(EXC), NRG에너지(NRG), 비스트라 에너지(VST)와 같은 원자력 관련 업체를 리스트에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상화폐 채굴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만큼, 채굴자들에게 저렴한 비용과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의 경우 친환경적 요소로 인해 24시간 채굴에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가상화폐 관련 데이터 센터 주
한편 데이터 센터 관련주로는 디지털 리얼티(DLR), 이퀴뉙스(EQIX)를 목록에 담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규제 조치 이후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북미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이 틈새시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리얼티가 가장 큰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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