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최근 주가 하락과 공매도 증가로 인한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자 "배당을 포함한 주주 친화적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HMM은 13일 배재훈 사장 명의의 `주주님께 드리는 글`에서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에 공감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재는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이 없어 배당이 불가능하지만 결손금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HMM의 결손금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천439억원이다.
HMM은 영구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6천억원 규모의 HMM 영구채가 내년 스텝업(이율이 높아지는 시점)을 맞아 주식으로 전환될 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HMM은 "내년 스텝업이 도래하는 제191회 영구채에 대해 회사는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상환되는 경우 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비율 악화가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상환을 청구하더라도 사채인수권자(해진공) 측에서 (주식) 전환 신청 시 전환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집중되고 이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주식에 대한 이상거래 등에 대해 주시하고 있고 불법적 거래 징후가 발행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주도의 매각설과 관련해선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회사 매각을 쉽게 하려고 주가를 낮추려는 인위적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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