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14일 06시부터 택시 운행과 식당 내 취식이 가능하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시 인민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부터 하노이시 대중교통 운행 재개, 공원 개방, 호텔과 식당 그리고 식음료 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대중교통(버스, 택시 등)은 하노이시 교통국의 방역대책 관련 지시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운행에서 준수해야 한다. 또한 박물관과 공원도 다시 개장하지만, 동시간에 10명 이상 출입할 수 없다.
호텔 및 기타 주거 서비스도 손님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 수용 인원의 절반에서 영업 재개가 가능한데, 식당과 식음료 업소(카페, 커피숍 등)도 같은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하다. 조건이 달렸지만 하노이시 시민들은 83일 만에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들 영업장의 근무자 모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 백신별 WHO 권고에 맞는 기준으로 완료해야 하며, 이용 고객 모두는 반드시 QR코드를 통해 방문 이력도 남겨야 한다.
하지만 하노이시의 대면하는 영업점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영업 재개 방침에도 술과 접객을 하는 바(Bar)등 술집은 제외됐다.
한편, 이번 하노이시 발표를 두고 뒷말도 나왔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시행을 불과 12시간 앞둔 13일 오후에 전격적으로 발표하며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시 당국의 대중교통과 식당 영업 재개에 반가워하면서도 혼란스러워 했다.
시내에서 한식 식당을 운영하는 교민은 "당국은 정책 변화에 대해 사전 공지 등 시민들에게 알리고 준비할 시간을 줘야 당국의 정책을 따라갈 수 있다. 결국 당국이 정한 룰을 따르고 함께 가는 건 시민들이기 때문"이라며 당국의 늦은 영업 재개 발표에 아쉬워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사회적 격리` 등으로 하노이시의 식당들은 문을 닫았다. 9월 21일이 되고서 식당은 문을 열 수 있었지만 당국의 제한적 영업 재개 방침으로 `테이크 아웃` 그리고 `배달`만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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