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등을 고려할 때 연체율이 과소평가된 착시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8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 말(0.27%) 보다 0.01%p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탓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역대 최저인 지난 6월보다 0.02%p 오른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한달 전보다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11%) 연체율은 전월과 같았고 나머지 신용대출(0.33%) 등은 0.03%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보다 0.01%p 상승한 0.36%를 나타냈다. 중소법인(0.50%)은 0.05%p, 개인사업자(0.22%)는 0.01%p 각각 올랐다. 대기업(0.30%)은 한달 전보다 0.07%p 하락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달보다 1천억원 늘어난 1조원이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천억원으로 7월보다 2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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