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도 신작 나름…뜨는 게임주 따로 있다 [여의도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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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4 17:16   수정 2021-10-14 17:16

신작도 신작 나름…뜨는 게임주 따로 있다 [여의도레이더]

    <앵커>

    증권가 소식 들어보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입니다.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오늘도 주제와 관련해서 퀴즈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앵커는 혹시 아내가 싫어하는 남편의 취미 1위가 뭔지 아시나요?

    <앵커>

    잘 모르겠는데 혹시 낚시인가요?

    <기자>

    아 낚시는 2위였고요. 1위는 바로 게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게임에 대해서 말씀드릴 건데요.



    올해 게임 신작들이 많이 나왔지만 흥행 여부는 제각기 달랐다고 합니다.

    당연히 주가도 어느 기업은 웃었고 어느 기업은 울상이었던 거죠.

    그래서 오늘은 최근 게임주 주가 희비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재밌네요. 어떤 게임들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먼저 ‘울고 있는 게임주’로는 택진이형, 엔씨소프트가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대장주로 ‘리니지’라는 게임으로 흥행을 했습니다.

    ‘린저씨’라는 말도 있는데요. ‘리니지하는 아저씨’라는 의미입니다.

    이 ‘린저씨’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이라고 부를 만큼 고객과 회사 사이의 유대감도 있는 편이죠.

    <앵커>

    회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야기인 것 같은데 왜 울고 있는 게임주인가요?

    <기자>

    바로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신작 때문입니다.

    올해 8월 26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라는 신작을 출시합니다.

    그런데 이 신작에 대한 ‘린저씨’들의 반응이 아주 부정적이었던 거죠.

    기존에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뭇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확률형 아이템’이 뭔가요?

    <기자>

    일명 뽑기라고도 하는데요. 어릴 적에 뽑기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유저들이 일정 비용을 내고 확률형 아이템을 사면 본인이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본인의 캐릭터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데 이번 게임에서는 공시되어 있는 확률을 보니 인기 아이템의 경우 0.015%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과금 시스템은 리니지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 신작에서도 역시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점에서 달라진 게 없는 거죠.

    이밖에도 출시 전 광고에 비해 그래픽이 정교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악세사리나 게임 구성에서 기존과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왜 게임이 아내가 싫어하는 남편의 취미 1위인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어땠나요?

    <기자>

    이렇게 신작 반응이 부정적이다 보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신작 발표 이전인 8월 25일에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83만 7천원이었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50만원대까지 떨어져 약 30% 정도 하락했는데요.

    장 상황이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주가가 빠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엔씨소프트에 걸 수 있는 희망은 없을까요?

    <기자>

    신작의 아픔은 다른 신작으로 극복해야죠.

    11월에 리니지W가 새로 출시됩니다. 김택진 대표는 유저들의 반발에 대해 앞으로 과금 체계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블소2의 아픔 때문에 아무래도 신작에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과금 요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택진이형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럼 ‘웃고있는 게임주’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게임 속의 장면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혹시 아시겠나요?

    <앵커>

    캐릭터가 무언가를 열심히 캐고 있는 것 같네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뭔가를 캐고 있는 것 맞습니다.

    바로 게임에 있는 ‘흑철’을 캐는 겁니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라는 게임 회사에서 만든 ‘미르4’라는 게임입니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신작을 발표한 8월 26일 위메이드는 `미르4`의 글로벌 서버를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와 중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글로벌 서버 다수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겁니다.

    블록체인이 워낙 뜨거운 이슈이다 보니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주가가 오른 겁니다.

    <앵커>

    위메이드가 ‘웃는 게임주’였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구적으로 게임에 도입하면서 반응이 뜨거운 겁니다.



    아까 보신 영상에서 캐릭터들이 이 ‘흑철’을 캐고 있었잖아요.

    이 흑철이 블록체인,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게임에서는 NFT가 됩니다.

    환전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는 하지만 게임에서 열심히 이 흑철을 캐면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가상화폐로 받을 수 있는 거죠.

    <앵커>

    게임을 하면서 가상화폐를 벌 수 있다는 거군요.

    얼마나 벌 수 있나요?

    <기자>

    화제가 됐던 건 필리핀에서 월 40~50만원 정도를 벌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물론 가상화폐 시세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액수는 달라질 수 있는데 열심히 캐면 이렇게 벌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흑철’을 캐면 아이템을 사서 본인의 캐릭터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 흑철이 무한하지 않다는 겁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흑철의 양은 제한적이고 시간이 흘러야 다시 흑철이 생겨나는 구조입니다.

    제가 아까 글로벌 서버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 게임 속에서는 흑철이 나오는 광을 두고 글로벌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이디를 보고 한국인이면 흑철을 캐게 해주고 외국인이면 흑철을 못캐게 내쫒거나 방해를 하는 거죠.

    <앵커>

    확실히 재밌는 요소가 있네요.

    위메이드 주가는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출시 이전 7만원대였던 위메이드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13만원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9만원대 흐름을 보여왔는데요.

    오늘은 동시접속자가 80만명을 돌파하면서 위메이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도 20% 넘게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위메이드의 좋은 주가 흐름이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여러 새로운 소식들이 준비돼있긴 합니다.

    다음 달이면 유저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 거래소가 열립니다.

    이 거래소에서 흑철로 얻은 아이템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겁니다.

    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자회사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회사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 점도 주목해볼만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위메이드 쪽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위메이드 관계자: 저희 자회사 중에 위메이드맥스라고 상장되어 있는 회사가 있는데요. 거기도 블록체인 게임 관련해서 개발을 하고 있고요. 꾸준하게 저희도 블록체인 게임 관련해서 관심도 갖고 투자도 많이 하고 있고요.]

    <앵커>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가 둘다 신작을 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기자>

    공교롭게도 8월 26일이 결전의 날이 된 셈입니다.

    엔씨소프트도 신작 ‘블소2’를 26일에 출시했고 위메이드도 ‘미르4’ 글로벌 서버를 공개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이 나왔음에도 기존과 다를 게 없다는 반응이었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실험적이었죠.

    결국 차이는 신작이 정말 신작이었는지에 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 게임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전국의 아내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겠지만 신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연히 게임 시장은 투자처로도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0월 말에는 크래프톤이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고, 앞서 말씀 드린 엔씨소프트는 11월, 더블유게임즈도 신작 출시를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어서 게임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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