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약 3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마지막 주(9.26∼10.2) 일평균 2천488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주(10.3∼9) 일평균 1천961명으로 2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은 지역에서 일평균 1천557명 확진되면서 유행 규모가 이전보다 더 줄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달 25일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천242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3주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추석연휴 이후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백신접종 완료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지난달 12일 39.0%에서 이달 1일 50.1%로 증가했고, 이날 0시 기준으로 62.5%가 됐다.
현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방대본은 다만 단풍철 여행·나들이 등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재확산 우려도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이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이라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손씻기를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것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증과 A형 간염 등 장관 감염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에 올바른 손씻기가 흔히 `셀프백신`으로 불린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올바른 손씻기는 설사 질환 발생을 약 30%, 호흡기 질환 발생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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