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섬유와 의류 제품이 유라시아연합(EAEU) 시장에서 올해 받을 수 있는 수입우선관세 쿼터를 다 채웠다.
유라시아연합(EAEU) 가입국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있다.
유라시아 시장은 베트남산 제품에 따라 매년 6개월 또는 9개월 동안 가장 선호하는 국가(MFN) 세율을 적용 받았다.
4분기부터는 유라시아 수출액 기준 초과에 따라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제품은 기존의 관세를 적용 받게 된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지난 달 말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로부터 베트남 섬유 · 의류 제품이 수입우선관세 할당량을 넘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베트남-EAEU 자유무역협정(VN-EAEU FTA)에 명시된 조항의 정상적인 집행이었고, 해당 품목으로는 란제리, 스커트, 여성복, 정장, 재킷, 스포츠 코트, 바지 등"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5년 5월 29일 베트남은 유라시아(EAEU)와 자유무역협정(VN-EAEU FTA)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약 90%의 베트남 상품에 대한 무관세를 적용해 평균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베트남은 유라시아 국가들 중 가장 교역이 많은 곳은 러시아인데, 현재 베트남-유라시아와의 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6% 수준으로 절대적으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베트남과 러시아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020년까지 2015년 당시 약 40억 달러였던 교역액이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양국 간의 교역량의 변화는 2019년 기준 약 49억 달러를 기록해 기대한 만큼의 증가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베트남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2015년 약 20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약 38억 달러로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2019년도 기준 국가별 수입동향에서 베트남은 16위에 올랐는데, 불과 4년 전인 2015년의 21위 수준에서 5계단 상승한 것으로 양국 간 무역량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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