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전 2분기 7.9%에 비해서도 3% 낮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이번 발표에 대해 "올해 1분기~3분기 GDP 성장률 9.8%에 비해 3분기에 기록한 5% 이하 성장률은 중국 국내 경제 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고르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전역에서 보이는 전력 경색, 물류 병목 현상 등과 부동산 부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올해 들어 가장 느린 경제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당초 로이터통신은 국내외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를 통해 3분기 GDP를 5.2% 상승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상당부분 회복했지만, 침체된 공장 활동, 지속적인 경기 침체, 그리고 정책 억제에 따른 부동산 부문 둔화로 경기 회복은 활기를 잃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내 서열 2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7일 "중국은 성장 둔화에도 경제난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과 해법을 갖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연간 경제성장 목표 8% 이상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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