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 전투기 실물 공개…서울ADEX 개막

입력 2021-10-19 08:58   수정 2021-10-19 09:54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무역 전시회인 `서울 ADEX`가 19일 막을 올렸다.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의 실내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최첨단 공중·지상 무기와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된 뒤 열린 역대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행사 기간 야외 전시장에는 공군이 전력화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실물이 도입된 지 3년 7개월 만에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전투기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고,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천93㎞에 달한다.
2018년 3월 1호기가 도입된 F-35A는 2019년 서울 ADEX에서는 목업(mock-up·모형)이 나왔다. 특히 이듬해 청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전력화 행사가 비공개로 열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로키`(low-key) 모드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북 군산 주한 미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첨단 정찰·공격용 무인기인 `그레이 이글`(MQ-1C)도 야외에 전시됐다. 그레이 이글은 유사시 적 지휘부나 테러 세력 제거에 동원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제안하는 차기 기본훈련기(소리개·Black Kite)도 처음 공개됐다.
1천600마력 이상으로 출력을 높이고, 디지털 조종석 등 조종사 편의성을 강화시킨 모델이다.
아울러 차세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350K-2` 실물도 KF-21 모형과 함께 전시했다.
350K-2는 스텔스 형상으로, 최대 550㎞ 이상 비행할 수 있고 강화 콘크리트를 6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F-15K 전투기에 장착해 운용하는 350K 후속 모델로,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에서 개발한다.
최고의 정밀유도 순항미사일 중 하나로 꼽히는 350K-2는 KF-21과 F-15K, KF-16 전투기는 물론 FA-50 경공격기에도 탑재할 수 있어 FA-50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측은 한국과 공동 생산을 희망하고 있다.
한미 특수부대가 활용하는 수송기로 알려진 MC-130K 기종을 비롯해 미국 해병대의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도 전시됐다.
참가 전력은 주로 항공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31종 34대의 지상 장비도 전시됐다.
ADEX 공동운영본부는 사전에 배포한 자료집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과 중고도 탄도탄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참가 전력으로 소개했다.
다양한 미래형 장비도 관전 포인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심장인 `75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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