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장 끝나고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74억8천만달러 수준이었지만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3.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오징어게임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를 `our biggest TV show ever`,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되어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와 함께 7월부터 9월말까지 가입자 수가 기존 시장 전망인 386만명을 뛰어넘는 438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게임이 9월 17일에 방영됐는데, 넷플릭스에 따르면 집계 기준일까지 전세계 1억4,200만 가구가 이 드라마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9월보다 4분기인 10월 들어 더 높아졌으니 이런 부분들을 보고서에 썼다면 투자심리를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어쨌든 오징어게임이 숫자로 증명한 이런 데이터들은 국내 미디어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부분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 ETF도 살펴보죠. 종목 티커명은 BITO입니다. 정규장에서는 1.35% 상승한 주당 41.43달러로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 가량 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상승세도 여전합니다. 전거래일 대비 4% 가까이 상승하며 개당 6만3,7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겁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비트코인의 제도권화 관련해서는 아직 전망들이 조심스럽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의 조작 가능성이라든가 증권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풀지 못하는 모습이거든요. 다만 자산의 측면이 아니라 기술의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대하는 시장의 흐름은 점차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미국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기 세션 가운데 하나가 `The year Crypto and Blockchain went mainstream`,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주류로 향하는 원년이라는 제목입니다. 콘퍼런스 내용을 들어보니 블록체인 초창기에 투자해온 1세대 투자자들이 다시 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행동을 보면서 어려웠던 블록체인 기술, 웹 3.0으로 불리는 시대가 상당히 빨리 다가오겠구나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특히 펜데믹으로 기존의 생활양식과 완전히 다른 일들을 겪으면서 젊은 세대들이 직장에 나가는 대신 메타버스에서 아이템을 만들어 팔아서 돈을 벌고, 코인 투자를 하고, 이런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어 나간다는 거죠. 조금씩 국내 투자자분들께도 친숙한 개념이 되는 듯 한데 메타버스나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 기술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이야기가 됐고 또 상당한 긍정론들이 나왔다는 점은 참고하실 부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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