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내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하반기에 회복이 예상되고 최신 DDR5(Double Data Rate 5) D램 시장 선점 시 ASP(평균판매가격) 믹스는 빠르게 개선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운드리 부문은 수익성 관점에서 금년 상반기가 최저점으로 판단한다"며 "장기 투자자에게 겨울은 봄을 맞이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안한 매크로 환경과 내년 IT 디바이스 수요 전망 하향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시작 등의 이슈로 단기 모멘텀은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20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원으로 제시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최근 둔화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구매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부터 활성화해 재고가 소진되는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13라인 전환 투자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이 현실화하면 내년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은 5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내내 지속해도 삼성전자의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48조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해 450조원에 불과하다"며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최악으로 가정해도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보다 파운드리 사업 기대감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대중화 기대감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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