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대표하는 11대 국영기업의 지난해 누적 손실액이 모두 11조4600억동(미화 5억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영기업들 중 항공·관광산업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폭락을 겪었고, 일부 기업들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어려움 등의 요인으로 손실을 발생시켰다.
이들 11대 국영기업들의 지난해 세전 이익도 전년에 비해 줄었는데, 2019년에 비해 21% 급감한 116조7800억동 미화로는 약 5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자료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손실을 본 국영기업은 베트남항공교통관리공사(VATM)로 전년인 2019년에 비해 이익이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2위는 석탄 채굴기업 비나코민으로 48% 감소했다.
베트남항공은 11조1,800억동, 미화로는 5억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익을 낸 기업은 통신회사 비엣텔(Viettel)로 39조3700억동(미화 17억3000만달러)을 기록했다. 2위는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으로 이익은 2019년에 비해 36% 감소한 19조8,600억동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모두 459개의 100% 정부 소유 기업과 50%의 지분을 가진 187개 기업 그리고 50% 미만의 지분을 가진 161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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