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T 인터넷망이 원인 모를 장애로 1시간 가량 차단되면서 기업은 물론 학교와 음식점 등에서도 혼란이 벌어졌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 서비스와 화상회의 서비스, 게임 서비스, 결제 앱 등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아 곳곳에서 불편을 초래했다.
줌 등 온라인 회의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강의에는 `온라인 결석`과 `휴강`이 속출했다.
학교나 교수·교사 등이 KT망을 쓸 경우는 휴강을 해야 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강생이 KT 가입자인 경우는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나 네이버웍스 등 업무용 메신저를 이용하는 기업에서도 KT 가입자들의 회의 참여와 업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았다.
인터넷 장애 발생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음식점 QR 체크인이나 결제 앱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도 많았다. 상당수 식당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게임 이용자들도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자 "고가의 게임 아이템이 사라졌다", "PC방조차 KT망이어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등 불만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리고 있다.
KT 주가는 이날 장애가 발생한 후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보다 1.73% 내린 3만1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KT는 장 초반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보이다가 인터넷 장애 피해가 확산한 오전 11시 30분께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한 3만1천원까지 내렸다. 이후 일부 지역의 서비스 복구 후에도 주가는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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