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범죄 증가와 페이스북 상관 관계 없어"
"18~29세 사이 젊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 예정"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증오 범죄를 부채질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페이스북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페이스북에 대한 선의의 비판은 받아들일 예정"이라며 "최근 페이스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회사의 모순적 경영 실태에 대한 내부 고발자의 발언이 나온 이후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페이스북의 수석 매니저로 근무했던 프랜시스 하우건(Frances Haugen)은 "페이스북이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면서 "심지어 마크 저커버그 CEO도 관련 내용을 전달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의 분노와 증오를 키우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규제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가 이날 페이스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경영진이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방치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잘못된 부분을 체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증오 범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면서 "페이스북이 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저커버그는 회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앞으로 페이스북이 18~29세 사이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서비스 사업을 늘릴 것"이라며 "전 연령층을 만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시행되는 플랫폼 재정비 프로젝트는 향후 몇 달이 아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매출과 가치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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