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미국 최대 저수지인 콜로라도강 미드호가 사상 처음으로 메마르는 등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라는 점에서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물 절약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한 코스닥 상장사가 변기에서 낭비는 되는 수 조 원대의 물을 아낄 수 있는 사업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직접 이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사람이 보통 양변기를 한 번 사용할 때 드는 물 소비량은 대략 10리터(L).
공용시설 양변기 하루 평균 사용량 50번, 전체룰 고려해 1년이면 팔당댐 2배 이상의 물이 버려집니다.
이런 변기 물 소비량을 절반도 안되는 4리터(L)로 줄이면 어떨까?
이렇게 하면 60% 이상 물 절약할 수 있는데, 경제적 효과로 따지면 3~4조 원에 달합니다.
탄소는 연간 221만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변기 관련 부품들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 와토스코리아는 초절수형 1등급 양변기를 시작으로 이런 물 절약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 업계 전체가 향후 10년 동안 8조원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에 국한된 것이고 (해외에서) 평가를 받으면 미국 캘리포니아 경우 양변기 절수형 교체하고 영수증 제출하면 한 개 당 250 달러 씩 보조를 해줍니다. ]
물 절약 전문업(WASCO) 투자 사업은 물 절약 전문 업체가 절수 설비를 자기 자본으로 설치한 후 절감된 수도 요금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사업입니다.
와토스코리아는 초절수형 양변기를 1인 당 20년 간 사용할 경우 물 2,300톤(t), 돈으로 환원하면 740만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법 개정으로 변기에 절수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런 변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 6리터를 초과하면 절수 설비가 아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설치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가 천 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이 호응할 것이고 정부도 법을 그렇게 만들었으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와토스코리아는 또한 배수 시설 등을 단순화해 물 내려가는 소리 등 화장실서 발생하는 층간 소음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복잡한 기존 방식과 달리 와토스코리아가 설계한 시설에서는 물 막힘 등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 (법에) 화장실 배수 배관에 당해층 배관을 하는 것 관련 (문구가) 작년에 삽입됐습니다. LH, SH 등 건설사에서도 그것을 채택하고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몇 년 내에 국내 화장실 구조는 당해층 배관으로 갑니다. ]
와토스코리아는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탄소중립과 박자를 맞춰 ESG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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