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주가가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돌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아시아 각국의 테슬라 및 전기차 관련 업체들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도쿄증시에서 5.64% 급등한 주당 1천527엔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공급업체 우후토켄도 13.66% 뛰어올랐다.
테슬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도 홍콩 증시에서 2.38% 올랐고 톈치리튬(+2.44%), 간펑리튬(+1.00%) 등 중국 리튬 공급업체들도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LG화학(+1.10%), 삼성SDI(+1.77%), SK이노베이션(+0.19%)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2.27%)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업체 중국 CATL은 2.27% 하락 마감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2.66% 급등한 1천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270억 달러(약 1천199조원)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함께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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