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같이 평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날(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랐다"고 유언을 전했다.
정부는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지는 않고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조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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