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과 헝가리 국빈 방문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백신제조 허브 추진과 더불어 전기차, ICT 등 글로벌 경제협력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일정을 장슬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순방은 오는 11월 5일 귀국하는 7박 9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교황청 공식 방문으로, 교황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아세안 정상들과의 다자회의에서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만큼, 이번 순방에서도 관련 외교적 노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30일 오전부터는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세션인 국제경제·보건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공유와 거시경제 공조, 저소득국 지원 등 당면 과제들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 2일차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을 설명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글로벌 메탄 서약가입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일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빈 방문에서는 아데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에 참여해 이차전지와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과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이들 국가는 유럽연합 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로,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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