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성이 큰 사랑을 받았던 시트콤 출연 이후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청춘다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2007년 종영 이후 약 1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나문희, 박혜미, 정준하, 정일우 등 배우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모범생 이민호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김혜성은 돌연 자취를 감췄다. 동생 이윤호 역의 정일우는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고 저희 집에도 자주 놀러오고 그랬는데 얘가 어느 순간에 잠적하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성은 "그때는 일우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 그냥 그 당시 때 뭔가 하기가 싫었다. 일을 하기 싫었고 의욕이 없었다"며 "개인적인 일 때문에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일을 계속하면 내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후회는 안 하지만 , 십년 몇 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일우가 먼저 연락이 왔다. 받자마자 화를 내면서 `이 XXX야` 하고 통화를 했는데 어색하고 걱정했던 마음들이 눈녹듯이 사라지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일우는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일을 같이 시작했던 친구다,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며 "아직 철들려면 너나 나나 멀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MBC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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