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부고발자,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퇴 촉구

입력 2021-11-02 08:55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자리 스스로 물러나야"
"페이스북, 메타버스 프로젝트 및 투자계획 시기상조"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하우겐은 "저커버그가 아직 잘못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아낀다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우겐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참석해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증오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페이스북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최소한의 희생도 감수하고 있지 않다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것을 알고 있지만 언론에 보도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선의의 비판은 받아들일 예정이지만 페이스북이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일부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하우겐은 이날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20년 동안 키워온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선 저커버그가 사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을 폭로한 이유는 페이스북이 바뀔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저커버그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한 페이스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저커버그에게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대신 다른 역할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된다"고 덧붙였다.

하우겐은 이날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하우겐은 "페이스북은 항상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그동안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혁신을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기본 안전조차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맞닥뜨린 논란부터 해결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페이스북이 최소한의 안전망 확보를 위해 투자하는 대신 1만 명의 메타버스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1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98% 오른 329.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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