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 성남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내곡터널 안에서 주행 중인 화물차량에 불이 나 다른 차량 탑승자 일부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이 도로 서울 방향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내곡터널 안 서울 방향 3차로를 달리던 7.5t 화물차 엔진룸 부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0여 대와 인력 110여 명을 투입해 오후 3시 36분께 불을 껐다.
그러나 이 불로 터널 안에 가득 차 있던 연기를 마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수십 명이 대피했다. 서울 방향 차량 통행도 전면 차단됐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 있던 차량을 회차시키는 등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한동안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터널 안 연기 배출 작업이 마무리된 오후 4시 40분께 3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부분 재개시켰다.
이어 불이 난 화물차의 견인 작업이 끝난 오후 5시 30분께 나머지 2·3차로의 통행도 재개했다. 사고 발생 후 2시간30만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노후 화물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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