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넉 달 연속 자금이 몰렸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근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넉 달째 자금이 들어온 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 이후 처음이다. 순유입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석 달간 자금이 많이 유입된 펀드는 성과가 우수한 펀드, 액티브 ETF,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테마펀드 등이다.
특히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주펀드가 자금 유입 상위 15개 펀드 중 2개나 포함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동향을 보면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 펀드와 ETF에선 지난 5월 말 순 유출로 돌아선 이후 미국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유출 규모가 커졌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와 ETF도 자금 유출을 이어가다 지난달 중순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유럽 및 일본 주식형펀드와 ETF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지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 주식 ETF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주식 ETF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주식형 펀드는 당분간 불안한 자금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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