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암호화폐 산업의 국제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밝혔다.
MAS의 라비메논 이사는 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관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단속하거나 금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논 이사는 "각 나라들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방식에 있어 크게 다르다. 중국은 단속을, 일본은 최근 들어서 가상자산 투자 펀드 허용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받아들이는 등 관리 방식은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2020년 1월 지불서비스법(PSA) 시행 이후 단 3곳에 대해서만 승인했다"고 말하며 "싱가포르는 규제라는 틀 안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이점이 금융 부문을 넘어 확장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잘 규제된 국내 암호화폐 산업은 이미 세계의 주요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가 앞으로 가상자산 산업에서도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하며, 전통적인 금융 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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