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부메랑 고용`에 주목하고 있다. 부메랑 고용이란 퇴사자가 회사로 돌아와 재취업하는 것을 이른다.
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스와이더 미 플로리다 대학교 교수는 "올해 들어 구인난이 심각해지며 인사 담당자들은 비상상태를 맞았다"며 "급기야 퇴직자들에게까지 일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연락을 보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스와이더 교수는 부메랑 고용이 등장한 배경을 각각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의 악화와 퇴사자에 연락을 취할 수 있게 한 디지털 네크워크의 발전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연락처는 물론이고 링크드인을 비롯한 비즈니스용 SNS를 통해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메랑 고용이 기업은 물론 고용인에게도 이익이라고 평가했다. 고용인들의 경우 부메랑 취업과정에서 퇴사 전보다 좋은 처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월 미 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자들은 더 높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로의 이직 준비를 퇴직 이유로 꼽았다. 이외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회복, 집에 남아있는 아이들 양육, 대규모 민간기업에 대한 백신 의무화 등도 퇴직사유였다.
부메랑 고용을 두고 에비 시프 텍사스크리스천대(TCU) 교수는 "기업들은 당장 구인난을 일부 해결해 급한 불을 끌 수 있고 채용과 직원교육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미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콘퍼런스보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에서 적격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올해 2분기 57%에서 3분기 7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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