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이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402억원과 2,628억원으로 각각 15.4%, 17.4%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를 기록해 전년 동기 13%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 786억원이다. 자기자본은 지난 2010년 최희문 대표이사 부임 당시 5,912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메리츠증권 측은 "수익성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 채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제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 역시 62%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기준으로 3분기 순이익은 5,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5,651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7,647억원과 8,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와 41.7%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리테일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전 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냈다"며 "우수인력과 재무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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