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800억 던진 기관…SKIET·크래프톤도 `살얼음판`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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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08 17:16   수정 2021-11-08 17:17

카뱅 800억 던진 기관…SKIET·크래프톤도 `살얼음판`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시장 부진한 가운데 특히 카카오뱅크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기자>

    기관 투자자의 보호 예수 물량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보호 예수라는 건 기관이 상장 당시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일정기간 이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고 약속하는 것을 뜻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6일 상장했죠. 오늘(8일)이 3개월 보호예수가 풀리는 날입니다.

    물량이 풀린다고 해서 기관이 반드시 파는 건 아니지만 보통 이 시기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수급을 보면 기관이 약 8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고요.

    실제로 차익 실현에 나서지 않더라도 기관이 팔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앵커>

    기관이 지금 판다고 하면 어느 정도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습니다.

    5일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5만7,000원 정도로 공모가보다 45%가량 높습니다.

    <앵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클 수 있겠군요.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기관의 3개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506만8천주 정도 됩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에 풀리는 기관 확약 지분은 상장 주식 수 대비 1.1%에 불과하지만 실질 유통 물량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5.9% 수준으로 매도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주요 주주인 넷마블과 스카이블루 럭셔리 인베스트먼트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까지 합하면 2030만주 정도 됩니다.

    참고로 넷마블은 보호예수가 없었던 카카오뱅크 주식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매도했거든요.

    유안타증권은 넷마블이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카뱅의 지분을 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우려 요인들이 많군요.

    <기자>

    네, 또 내년 2월에 풀리는 기관의 6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1326만주라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이렇게 주가가 빠질 때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습니까.

    <기자>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5% 감소했고, 증권가 예상 수준에서는 30%가량 밑돌았습니다.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입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4분기 순이익은 평균 644억원으로 3분기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7만2,400원입니다.

    오늘 종가와 비교하면 30%가량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카카오뱅크 사례에서 봤듯 새내기주의 경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시기를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다른 종목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일단 이번주에 유독 많습니다.

    달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크래프톤은 오는 10일이 고비입니다.

    카카오뱅크와 나흘 차이로 상장했던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3개월 의무보유 제한이 풀리는데,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기관 투자자 배정 몫의 23.8%나 됩니다.

    다만 오늘 크래프톤의 주가 44만원 수준에서 마감했죠. 공모가는 49만8,000원이었거든요.

    공모가에 주식을 받은 기관이 지금 크래프톤을 매도한다면 꽤나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관 물량이 당장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앵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서 속상하셨던 분들 많으셨을텐데 오히려 이 점이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군요.

    <기자>

    또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있을 MSCI 반기 리뷰에서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아까 달력을 보니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것 같던데요.

    이번주 특히 대형주들의 물량이 많이 나오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월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반년 만에 최대의 고비를 만납니다.

    오는 11일 5293만주, 금액으로는 8조450억원 규모의 물량이 풀립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 중 82%는 최대 주주인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주식이기 때문에 당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재무적 투자자인 2대 주주 프리미어 슈페리어가 보유한 627만주의 의무보유 제한이 풀린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고요.

    또 기관 투자자들이 받은 물량 중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전체의 24.9%로 가장 많습니다.

    <앵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어느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공모가 대비 약 48% 정도 오른 상황입니다.

    <앵커>

    기관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있을만한 것 같은데, 증권가에서 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면서 분리막 수요가 감소한 부분을 반영해 KB증권 등은 최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실제 3분기 실적도 증권사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현재 증권사들이 보는 평균 목표주가는 25만6,000원 수준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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